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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집증

'주인의식' 강요하지 마라

@ 김미경 쇼의 [드림 명언록] 중에서


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.

내 능력, 내 가치를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.


근데, 잘 생각해보자.

한 개인이 주어진 일을 더 열심히 하는 동기는 분명하다. 보상을 얻기 위해서다. 

그 보상은 금전적인 것일 수도 있고 승진을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.

개인에게 이러한 인센티브만 잘 제공해줘도

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열심히 하게 되어있다. 노력하면 적어도 보상이 주어지니까.


그런데 요즘은 어떤가?

저성장시대의 늪 속에서, 청년들은 점점 소모품이 되어가고 있다.

청년들이 겨우 취업을 해도, 비정규직이 대부분이고,

단기인턴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. 월화수목금 풀타임이지만 월급은 12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.

기업들은 청년을 싸게 뽑아서 오래 부려먹는 것을 원한다.


채용전제형이면 그나마 괜찮다. 하지만 채용전제형이라고 써두고 

계약기간이 끝나면 '자질 부족' 딱지를 붙이고 내쳐버린 청춘들이 얼마나 많은가?


@ 위 사진은 본 내용과 상관이 없습니다. (참고용)


이런 기업들이 인턴이나 신입사원들에게 '주인의식'을 가지라고 세뇌시키는 모습을 보면 참 기가찬다.

직원들 정신교육 시킨다고 무슨 강사들 불러다가 주인의식이니.. 열정이니 강연하는 거 웃기지 않은가?

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조금이라도 갖게 하려면, 

적어도 진짜 '주인'인 사장이 나와서 직원들과 마주하는 게 옳은 게 아닐까.


아무튼 결론.

1. 함부로 주인의식을 강요하지 마라.

2. 문제의 핵심은 주인의식이 아니고 기업 구조상의 문제일 확률이 높다는 것.